입문 — off-design 계산이란 무엇인가 입문
무슨 문제인가 — 기계는 안 바뀐다, 조건만 바뀐다
이 기계는 이미 만들어져 있습니다. 터빈·열교환기·펌프·배관의 형상은 운전 중에 바뀌지 않습니다 — 터빈의 목(가장 좁은 통로) 넓이와 열교환기의 전열면적도 제작할 때 정해집니다.
바뀌는 건 바깥 조건입니다. 예를 들어 모델에서 냉각수 입구를 25 °C에서 30 °C로 바꾸거나, 열원이 약해지거나, 운전자가 펌프 회전수를 바꾸는 경우입니다. 여기서 25→30 °C는 실제 시험 기록이 아니라 조건 변화의 예입니다.
→ 필요한 기기 형상과 성능을 정한다
→ 만든다
원하는 출력 → 기기 사양
→ 그래서 얼마나 나오나?
기기 사양 + 바깥 조건 → 나오는 출력
이 강의와 현재 시나리오 코드가 다루는 바깥 조건 변화는 세 갈래입니다 — 증발기/열원 시나리오 · 냉각수 시나리오 · 펌프 회전수 시나리오. 마지막 절에서 이 이름으로 결과를 얼마나 믿을지 가립니다.
냉매가 도는 사이클과 12개 지점
냉매(R1336mzz(Z))가 사이클을 한 바퀴 돕니다. 경로 위에서 압력·온도 같은 상태를 읽는 12개 위치에 ①~⑫를 붙였습니다. 기기 번호가 아니라 냉매 상태점 번호입니다.
사이클은 펌프와 터빈을 경계로 둘로 나뉩니다. 펌프가 압력을 올리고 터빈이 내립니다. 그 사이 고압측(파란 선)에서 데우고 끓이고, 저압측(빨간 선)에서 식힙니다.
그림에서 번호가 건너뛰는 구간은 빠진 상태점이 아닙니다. 예를 들어 ②→③은 펌프 출구에서 재생기 찬 쪽 입구까지, ⑧→⑨는 터빈 출구에서 재생기 뜨거운 쪽 입구까지의 연결 구간입니다. 화살표를 따라 ①부터 ⑫까지 읽으면 냉매가 다시 ①로 돌아옵니다.
배가스(열원 — 연소를 마친 뜨거운 가스)는 증발기에서 냉매에 열을 건네고, 냉각수는 응축기에서 냉매가 버리는 열을 받아 나갑니다.
왜 바로 못 푸나 — 사이클이 닫혀 있다
계산을 시작하려면 어딘가 아는 값이 있어야 합니다. 그런데 여기는 출발점이 없습니다.
그래서 방법을 바꿉니다. 모르는 값을 일단 추정해서 넣어 봅니다. 그 값이 맞다고 치고 끝까지 계산해 본 뒤, 결과가 처음 추정한 값과 맞는지 확인합니다.
12지점 × (압력·온도) = 최대 24개를 다 찾아야 할 것 같지만, 아는 법칙들이 하나씩 지워줍니다:
| 법칙 | 지워주는 것 |
|---|---|
| 질량보존 — 사이클에 갈림길이 없다 | 유량은 어디서나 같다 → 유량 미지수 1개 |
| 구간 압력강하 = 그 구간의 설계 압력강하 × 배율 ⚠️(압력강하는 마찰·굽힘·밸브·기기 내부 등 구간을 지나며 잃는 압력입니다. 배율은 지금 유량 ÷ 설계 유량에서 나옵니다 — 1단계에서 구합니다) | 한 지점 압력만 알면 이웃 압력이 차례로 나온다 |
| 포화관계 — 끓는 중이면 압력↔온도 1:1 | ⑫ 압력만 알면 ⑫ 온도가 나온다(+ 과냉도 고정 ⚠️ — 과냉도란 응축기 출구에서 냉매가 끓는 온도보다 몇 도 더 식었는지입니다) |
| 물성표 — 냉매의 성질을 담은 표(REFPROP. 냉매 조성과 유효한 독립 상태량 두 개를 주면 다른 상태량을 조회합니다) | 현재 모델이 쓰는 유효한 입력쌍으로 나머지 상태량을 계산 |
남는 미지수는 4개입니다. 바깥에서 되풀이해 맞추는 L1·L2·L3와, 각 시험값을 평가할 때 8단계 안에서 다시 푸는 L0입니다.
| 미지수 | 왜 모르나 | 채점 기준 | |
|---|---|---|---|
| L1 | 냉매 유량 | 조건이 바뀌면 터빈을 지나는 양이 달라짐 | 현재 시험 유량 = 터빈 모델이 계산한 통과 유량 (질량유량이 스스로 맞나) |
| L2 | 터빈 입구 ⑦ 온도 | 증발기가 데워 내보내는 온도는 유량·열원·증발기 모델에 따라 달라짐 | 총괄 UA(시나리오 기본): 필요 UA = 모델 UA. 도면(옵션): 1차원이 준 ⑥ 엔탈피로 ⑦ 온도를 대입 |
| L3 | 응축기 출구 ⑫ 압력 | 냉각수가 뜨거워지면 ⑫ 압력이 올라감 | 현재 상태에 필요한 응축기 UA = 모델 응축기 UA (열전달 능력에 맞나) |
| L0 | 재생기 열량 | 열량↔출구온도가 서로 물려 있음 | 현재 열량에 필요한 재생기 UA = 모델 재생기 UA 가 되도록 8단계 안에서 그 자리에서 푼다. 바깥 L1·L2·L3 반복에는 남기지 않는다 |
위 그림은 총괄 UA 경로(시나리오 기본)입니다. 두 UA 가 맞는 출구가 나오면 ⑦ 온도를 대입합니다. 옵션인 도면 경로는 1차원 모델이 ⑥ 엔탈피를 직접 줍니다.
추정하고, 한 바퀴 돌고, 채점하고, 다시 추정한다
앞 절에서 추정하기로 한 세 값(L1·L2·L3)을 넣고 한 바퀴 돌리면, 그 값이 맞았는지 채점할 재료가 나옵니다.
여기서 한 번의 평가는 9단계만 실행한다는 뜻이 아닙니다. 1단계부터 9단계까지 전부 다시 계산하고, 8단계에서는 재생기 열량 L0도 현재 조건으로 다시 풉니다. L1·L2·L3을 하나씩 고칠 때마다 같은 평가가 반복됩니다.
한 바퀴에 무엇을 하나 — 9단계
한 바퀴는 9단계입니다. 큰 줄기만 보면 이렇습니다.
| 단계 | 무엇을 하나 |
|---|---|
| 1 | 지금 추정해 둔 유량이 설계의 몇 배인지 구한다 — 이 비율로 압력강하와 재생기 UA 를 보정한다 |
| 2 | 저압측 압력을 다 구한다. ⑫ 하나를 기준으로 양쪽으로 퍼뜨린다 |
| 3 | ⑫ 압력에서 응축 포화온도를 찾고, 고정 과냉도를 빼서 ⑫의 액체 상태를 만든다 |
| 4 | 펌프의 현재 유량·회전수와 QH 곡선으로 압력 상승과 필요한 동력을 계산한다 |
| 5 | 고압측 압력을 다 구한다 |
| 6 | 총괄 UA면 L2가 둔 ⑦ 시험 온도로 ⑦ 상태를 만든다. 도면 경로면 1차원이 준 ⑥ 엔탈피로 ⑦ 온도를 대입한다 |
| 7★ | 터빈 — 냉매 1 kg당 실제 에너지 낙차와 ⑧ 상태를 구하고, ★ 모델 통과 유량을 계산한다 |
| 8 | 재생기 열량 L0를 안쪽 반복으로 풀어 ④와 ⑩의 상태를 정한다 |
| 9 | 유량과 엔탈피 차로 열량·터빈·펌프 유체동력·순유체동력을 계산한다. 응축기 UA 잔차는 L3 채점. 증발기 UA 잔차는 총괄 UA 경로에서만 L2 채점에 쓴다 |
답을 어디까지 믿나
계산이 수렴했다고(= 값이 안 움직인다고) 그 답이 물리적으로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. 수학적으로는 풀리는데 기계가 부서지는 답일 수 있습니다.
그래서 수렴한 뒤에 물리 검사를 합니다 — 터빈에 액체가 들어가지는 않는지, 열이 차가운 쪽에서 뜨거운 쪽으로 거꾸로 흐르지는 않는지 같은 것들입니다.
아래 등급은 계산 성공 여부가 아니라 현재 자료로 결과를 해석할 수 있는 범위입니다. 「경향만」은 조건을 바꿔 가며 본 추세까지만, 「방향만」은 결과가 오르내리는 방향까지만 사용한다는 뜻입니다.
| 등급 | 어떤 결과가 | 왜 |
|---|---|---|
| 모델 경향만 | 증발기/열원 시나리오 | 배가스 열용량률은 그림 판독값. 총괄 UA 경로가 필요 UA = 모델 UA로 ⑦ 온도를 맞추는데, 그 UA 자체가 설계점 역산값 |
| 모델 방향만 | 냉각수 시나리오 · 응축기 관련 값 | 냉각수 조건이 논문에 없어 가정. 펌프는 2800 rpm으로 고정 — 논문 설계속도가 아니라 모델이 닫히게 고른 값 |
| 절대값 금지 | 펌프 회전수 시나리오 | 제조사 3539 rpm 원곡선은 3204 rpm 시험 양정을 31.3% 높게 예측. 3539·3204는 설계 UA와 만나면 근이 없고, 시나리오는 2800 근처만 훑는다 |
kWe도 아닙니다. 논문 전기 피크 46.7 kW 와 직접 비교하지 않습니다 (이유는 표준 편).